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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부모님의 생활비 부족, 여러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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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chip 2025. 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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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잠깐이지만 부모님이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덧 20대 후반이 됐네요.
 
 
1억 빚 중 2천만 원을 남겨둔 상태. 평일 주말 없이 쓰리잡을 뛰면서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제가 어렷을때 이혼하셨습니다.
 
 
건설 일용직 노가다꾼인 아버지는 현재 빚만 5천이 넘고,
 
 
재혼하신 어머니는 4가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월급 100여 만 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그쪽 아저씨가 사업을 하는데 반년 넘게 수입이 0원이랍니다.
 
 
방금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감기 때문에 병원을 가보려는데 돈 좀 빌려달라는 연락이었죠.
 
 
사실 오늘뿐이 아닙니다.
 
 
1달에 1번 씩은 꼭 전화가 걸려와요.
 
 
"ㅇㅇ아, 엄마네 가스비가 끊겨서.. 15일에 갚을테니까..."
 
 
"ㅇㅇ아, 아빠 집을 가야하는데 택시비가.."
 
 
 
사실 전 2년 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출을 받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재활도 포기한채
절뚝거리며 알바 3개를 오다니고 있습니다.
 
 
제 진짜 걱정은 현재 부모님 두분을 봤을때 절대 이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 입니다.
 
 
두분 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요.
 
 
오죽하면 그냥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직 50대 초반밖에 안되시는 두분께서
벌써부터 이렇게 생활비 문제로 연락이 오는데
몇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는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