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정말 억울하게 회사에서 잘렸습니다
정확한 직종을 얘기할 수는 없으나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었고요
남편과 저 사이에 아이가 없기 때문에 아이 문제로 소홀했다거나
그런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해당 직장에 다닌지는 약 6개월 정도 됐고
해고된 이유는 입냄새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황당해서 장난인줄 알았는데요
인사 담당자가 한껏 찡그리고 진지하게 말하는걸 듣고 있자니
몸에서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전 제 입에서 나는 구취가 심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오히려 구강 관리는 남들보다 더 철저하게 하고 있는데도…
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본인은 냄새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혹시 구취 관리를 위해 필요한 다른 부분이 있으면
주저 없이 얘기하라는 말만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이후로 치과에도 가보고
혀클리너도 사용해보고 별 짓을 다 해봤지만
치과에서도 구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길을 잃은 기분이 듭니다
당장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한번 구취 문제로 회사에서 잘리고 나니 다른 곳에 취업하기가
두려울 지경입니다…
구취 때문에 회사에서 잘리는 경우가 원래 이렇게 종종 있는건가요?
남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할 수도 없어서
하소연 하듯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