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는데 진짜 황당하다..

나 전세 사는 중인데 2월말이 계약 만기야.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집 위치나 금액도 괜찮아서 지난달에 연장한다고 했고 집주인도 OK했어.

근데 갑자기 지인한테 집 매매를 하신다더라.
집 보러 가도 되냐길래 전세계약 안고 매매하나보다 했지.

집 보고나서 집주인이 전화하면서 하소연하는거.
자기가 금융사기를 당했는데 민사소송 걸린 상태고,
변호사가 차압걸릴 수 있으니 집 팔라고 해서 내놨대.

이번에 집 보러 온 사람이 본인이 들어가 사는 조건으로 계약한다는거야.
바로 2월말이네?ㅎㅎㅎ
두달도 안남았어...

집 보러갈테니 계약금 달라고 했는데
매매하기로 한 사람이 계약금을 안준다고 내일 입금되면 주겠대.
매매안한다는거 아님? 부동산에 확인도 안하는듯.
(지인은 맞나...?)

전세계약 연장 안하고 나갈건데
전세금 없다고 배째라 하면 강제로 버티고 살아야하나.
중간에 차압들어오면 내 전세금은 받을 수 있을까?

전세대출낸거라 보증보험 다 들어두긴 했는데
피해 덜 받는 법 좀 알려주라ㅜ

우리가족들은 사기꾼 아니냐고 난리야
난 통화 다 녹음 따놨고 집주인한테 계약금 내놓으라고 쪼고있어
내 남편은 이미 멘탈이 터졌고, 곱게 자라서 이런거에 무지하다...

새해부터 시작이 아주 상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