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9살 30대의 막차를 탑승한 직장인 입니다.
급하게 결정사에서 만나 5개월 연애하고 내년 2월에 결혼 날짜 잡고 결혼 준비 중입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조건이 괜찮고 성격도 무난하고 외모도 무난, 집안도 무난
크게 모난거 없이 모든게 다 적절하게 좋다면 괜찮겠다 싶어 그렇게 만나다
예신이가 되어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애매하게 찝찝한게 있어요 ㅠㅠ
데이트 할 때, 어디서 밥을 먹을 때
여자를 힐끗 쳐다보는데 ...; 맨 처음엔 그럴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자꾸 심해지는거 같았어요
어느날엔 경기도 외곽으로 데이트를 가는데
한정식 맛집에 갔어요 웨이팅도 어마어마해서 40분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데 딱 봐도 어린 친구들 20대 극 초반? 여자 3명이 있는데
얼마 전에 날이 확 풀려서 좀 더운 날이다 보니 저도 안엔 반팔을 입었거든요
여자 3명 중 한명이
그렇게 노출이 전혀 있지도 않은데;; 조금 달라 붙는 검은 반팔티를 입고 있었어요
계절이 아무래도 이제 막 들어서는 봄날이다 보니
갑자기 살색이 훤히 비춰져서인지 남친이 계속 쳐다 보더라구요?ㅋㅋㅋ
그 정도까지 볼게 아닌데....;
그리고 이 뿐만이 아니라
정말 대박이였던건 정이 확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남친이 운전중이였꼬 저희 집으로 같이 들어가는 골목길 이였어요
어떤 여성분이 지나가시는데 나이는 40대 후반으로 보였어요 입고 있는 스타일이
신도시 미시룩? 몸에 달라붙는 맥시원피스라 그래야하나요?
그걸 입고 지나가는데
아니'; 고개까지 돌려서 쳐다보는거예요?ㅋㅋㅋㅋ
그 운전하는 와중에 ㅠㅠ
진짜 너~어무 챙피하고 정 떨어지고 .....
하..솔직히 제가 필라테스 9년차에 헬스10년차 바프도 계속 준비하고
어디가서 그렇게 몸매가 꿇리지도 않고 가슴 수술도 하고 엉덩이에 볼륨도 넣고
ㅋㅋㅋ근데도 그렇게 쳐다보니 ㅋㅋㅋ이건 병인가 싶었거든요?
이 나이에 겨우 괜찮은 조건인 사람 만나 결혼하려는데
친구들한테 어디가서 쪽팔려서 말도 못해서
이것 저것 찾다가 전화로 신점이랑 사주를 봤거든요
아니..근데.... 상담 받는데도 남친이 심각한 이성 문제로 속을 썩이진 않는데
자꾸 눈이 돌아가는게 보인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신경쓰이는거예요 더 ㅠㅠㅠㅠㅠㅠㅠㅠ
좀 다르게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다른 곳 찾아서 대면 점사도 보고 ㅠㅠㅠ
타로도 보러다니구 ㅠㅠ 다시 다른 온라인 전화 사주 보고 ㅠㅠㅠ
ㅅㅈ나라? 엑스퍼트나 여러곳에서 보다가 ㅠㅠㅠㅠ 뭔 ㅆㅇ프렌즈? 여기서 봤는데
눈돌아간다는게 보인다고 말하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확하게 짚어서 정말 ㅠㅠㅠ
악!!!!!!!!!!!!!!!!!!
결국 엄마한테 말했는데
좀 더 지켜보고 혼자 살아도 되니 마음쓰지 말래요
너가 중요하다고 ㅠㅠㅠ
다들 어찌 생각하세요?
저는 신경이 거슬리거든요 앞으로 평생 살 사람인데 계속 이렇게 신경 거슬리게
한다면 힘들거 같아요 ..ㅠㅠㅠㅠ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ㅠ
아님 그냥 뱃속 편하게 혼자 살까요?ㅠㅠ